자작글-012

이삿짐

인보 2012. 2. 10. 18:06

 

   

 

      이삿짐 호 당 2012.2.10 이때까지 질서로 알고 제자리를 지키고 평온한 시간을 흘렸다 새로운 질서를 세우려 일제히 허물어버렸다 군사 쿠데타보다 더 헝클어졌다 묶이고 가두고 짓밟아버리고 닥치는 대로 이리저리 옮기고 부수고 팽개치고 아 살아남을까 이때까지 내 자리를 지켜 봉사했는데 하루아침에 맘 졸리다니 요구하는 자리에 끼어 있을까 곧 평온해지겠지 성공한 쿠데타는 금방 질서를 찾는단다 시류에 따라가야지 그곳에서는 더욱 내 진가를 발휘해야지 새 질서를 찾아 평온할 때까지 몸 도사리고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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