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밥 배달하는 아줌마 호 당 2012.2.14 정오만 되면 그녀의 머리에는 생명을 이을 밥상이 앉는다 먹지 않고 살 수 없지 한시라도 비울 수 없는 여기 바쁜 시간인데 때맞추어 젖줄 열어주는 여인이 기다려진다 다닥다닥 붙은 점포 골목골목 누비며 배달하는 밥상 부처님의 자비인가 예수님의 사랑인가 쭈그러진 타이어에 공기를 채워줄 배달하는 아줌마가 어머님의 밥상만큼 포근하게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