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촌 하와이 (찜질 목욕탕)
호 당 2012.2.25
나는 너와의 한 몸을 위해
비누거품을 일구고
뜨거운 물에 헹군다
준비는 됐다
너를 탐하러 간다
메마른 열탕에서 소금의 침대에
올라탄 나
침대를 비벼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온몸에 흠뻑 젖어드는 쾌감
아직도 더 버텨야 해
검은 욕망이 다 빠져나올 때까지
흠뻑 아주 흠뻑
참선하는 맘으로
아니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까지
너로부터 스며드는 자력선이 벋어
음이온으로 그만 편안히 잠든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너를 두고 가벼운 맘으로
박차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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