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약속

인보 2012. 3. 19. 17:55


약속

호 당 2012.3.19 묵밭에 있는 시든 나무와 말의 고리로 사슬을 엮었다 철통같이 그리고 보이지 않는 사슬로 울타리를 두르고 시든 나무를 잎 피워 키워보겠다고 작정했다 두근거리며 기다렸으나 보이지 않고 거기엔 눈이 쌓였다 설상가상으로 시든 나무도 폭삭 얼어버렸나 봐 공중으로 사라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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