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산수 傘壽

인보 2012. 6. 20. 06:51

      ★ 산수 傘壽 ★ 호 당 2012.6.20 제 분수를 알고 인생을 넉넉하게 만족하며 살 수 있는 나이라는데 나이 부대는 커다랗기만 했지 속은 쭉정이 같다 우산을 얻었어도 요긴하게 쓸 줄 모르는 산수 그렇지 제 분수만큼 취하고 나머지는 우산살이 휘도록 막아야지 산수는 우산 넓이만큼 꽉 찬 나이에 걸맞게 폈다 접었다 하면서 분수를 지키는 것이지 못다 채운 것은 욕심 말고 쭉정이만 알차게 여물도록 우산 주름살이 깊어지기 전에 산수 傘壽의 우산이 핵우산 核雨傘처럼 이바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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