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중앙식당

인보 2012. 6. 22. 07:57
      중앙식당 호 당 2012.6.21 사철 음식냄새 풍기는 곳 화려한 치장도 하지 않아도 벌처럼 모여든다 특별한 메뉴도 없고 평범하지만 끌리는 맛으로 부담 주지 않는 값으로 푸짐한 후덕으로 모여든다 이곳에 오면 편안한 안방이나 거실 같다 술잔 기울이다가 지치면 꽃 따가기 해도 막힌 말 쏟아내도 돼 편히 큰대자 그려도 마음 편한 곳 덤으로 나오는 후식이 주인의 입김에 더하여 인정이 서려 있다 그래서 들르고 싶은 곳 언제나 단 이슬이 촉촉하여 세상사에 찌든 이 처음으로 와보면 그녀의 후덕에 듬뿍 젖어 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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