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이빨 치료

인보 2012. 8. 24. 11:13

 

      이빨 치료 호 당 2012.8.23 너무 늙어버린 차고지엔 분쇄기를 매단 버스가 질서를 지켜 정차한 것이 세월의 무게에 짓눌려 펑크가 나고 문짝이 덜컹거리고 덜덜거리는 것이 더 많아요 부드럽게 분쇄하던 것이 맷돌에 틈이 벌어져서 말이 새는 것이 많다 폐차하고 대체한 것도 오래되어 소음과 진동이 심하다 시린 웅덩이에 빠지거나 바퀴가 헐겁거나 해서 폐차하고 싶다고 했더니 함부로 폐차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린다 그래도 맷돌이 돌고 시동이 걸리고 소리가 조금 새어나와도 우물거리는 시간만 늘리면 된다고 했다 양심적인 사람 맞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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