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태풍 15호 볼라벤

인보 2012. 8. 2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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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제15호 볼라벤 호 당 2012.8.27 이미 예고했다 불한당 같은 이름을 미리 받아 출생지는 먼바다 그의 적자로 인정사정 가릴 것 없이 휩쓸도록 가르침을 받고 망나니로 커왔다 암행어사처럼 숨어서 가 아니라 내로라고 당당하다 어차피 한번 왔다 사라질 몸 내 진로는 정해있다 너희 좋은 대학 나와도 진로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것보다 낫지 내 앞을 감히 누가 막아 내가 훑고 간 자취를 원성과 손가락질 갖은 모욕하지만 어쩔 건가 본성은 버릴 수 없어 할 수 없잖아 피식 피식 활화산 식어갈 무렵 내 일생 종말을 맞으면 얌전한 아가씨처럼 보이다가 지난 짓 뉘우치지만 이미 지난 것 체념하고 스르르 사라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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