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10대의 젊은이

인보 2012. 9. 20. 09:37

 

      10대의 젊은이 호 당 2012.9.19 시린 시간은 물러났다 막 새잎 돋아 봄을 알리더니 활짝 핀 연푸른 잎사귀들 한없이 뻗고 싶은 욕망이 한들거린다 하늘에서 힘찬 서기를 내리고 때 묻지 않은 연초록의 이파리 어루만지면 싱싱하고 연푸른 물감이 손에 묻어난다 보라 저 눈동자가 반짝거리고 새빨간 젊은 피에 윤기 자르르 흘러 무한의 가능성을 어깨에 메고 있다 연초록의 잎이 시커멓고 거무칙칙한 이파리 될 때까지 앞을 향해 더 넓게 더 멀리 내다보고 펼쳐라 펼칠수록 독수리가 앉아도 거뜬히 떠받을 힘이 생긴다 힘차게 뻗어 나갈 10대의 젊음.

'자작글-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움큼의 시어를 캐려고  (0) 2012.09.22
추석  (0) 2012.09.21
낙과  (0) 2012.09.20
첫 키스  (0) 2012.09.20
다육질 식물  (0) 20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