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무상

인보 2012. 10. 6. 10:11

무상 無常  
호 당 2012.10.5
달콤한 시간이었지
너와 내가 만날 때는 
꽃 활짝 터뜨리고
향기 흩날리고 
살랑거렸잖아
진시왕은 죽었다
불로초는 없었다
단풍나무이파리 
한잎 두잎 떨군다
처마 끝으로 빗물이 뚝뚝 
댓돌을 친다
생로병사 
회자정리
거역할 수 없는 율법 律法을 
뛰어넘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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