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권태

인보 2013. 1. 16. 11:59


 


권태
호 당  2013.1.16
곤한 4월 어김없이 5시에는 
열두 바퀴 돌았어야 할 내가
오늘 아침은 닫힌 눈을
하품으로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창밖은 꾀꼬리가 재촉하는데 
어깨를 짓눌리는 졸음으로
동면하는 개구리 같다
앞산을 지키는 육중한 바위가 
긴 잠에 묻힌 듯 묵묵한데 
재빠른 이가 등을 짓밟고 
잠 깨라 재촉한다
아지랑이 흩어지고 
종달새가 정적을 깨트려      시작 노트
음향을 흩어놓는다               1 곤한 4월
오늘 하루가                        2,칩거하는 봄
개으르게 펼쳐지는가             3,잠 깨어나라 재촉
만사가 천근같이 무겁다.         4.천근같이 무거운 몸 권태
? ?

'자작글-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추김치  (0) 2013.01.18
산수의 밑에는  (0) 2013.01.16
유혹  (0) 2013.01.15
실버들의 일자리  (0) 2013.01.13
떠난자리  (0) 20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