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소리 닿소리를 홀대 말라
호 당 2014.5.11
유명한 강의라는 광고, 솔깃해서 자리 잡았다
내 귀는 농맹 聾盲을 드나든다, 웬 꼬부랑
혓바닥이 너무 많이 나불거리는 뱀 혀 같다
국, 영문을 뒤섞어 비빔밥 비비는 소리
듣기 좋은 홀소리 닿소리를
홀대하는 것 같아 거품이 치밀었다
철도공사는 살찌우려 몸부림치는 것을 안다
광고의 한 구절 어쩌고저쩌고하다가 끝에
뉴스타일로 *리뉴얼했다
겉으로 제법 홀소리 닿소리를 사랑하는데
속으로 꼬부랑이다
유식한 사람이 공중에 떠 있으니 뜨지 못한
아랫사람의 입술이 보이지 않을 것이겠지
거창하게 세계화하는데 다문화를 받아들여
익혀야 하는데
꼬부랑이든 미끈이든 받아 우리 통속에 넣어
용해하면 걸려 나오는 것은 따로따로 익어
구분 지을 것을
굳이 나무라지 말라는 유식 나부랭이들
꼬부랑을 많이 써야 유명 마이크가 아니라
홀소리 닿소리를 또박또박하면
마이크는 카랑카랑해서 귀청이 즐거워하거든.
***renewaling:부활,갱신 새롭게 단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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