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철학관은 성시

인보 2014. 5. 22. 22:14

 

철학관은 성시 호 당 2014.5.22 인간은 길흉화복을 미리 알고 싶어 해 인생항로가 미로 같아 열어보고 싶은 네게 괘라는 열쇠를 찾아 열어 보이면 돼 합성어나 조립식 구조물로 얼버무리려면 네가 믿겠나, 내 자존심이다 내 진실의 골목에서 헛구역질하지 않아 사주팔자는 미로가 아니라 이미 CCTV에 녹화 된 것을 너는 열어 볼 수 없지만 괘라는 열쇠로 끄집어내어 열 수 있지 너는 내 철학이라는 깊은 우물에 얼굴을 비추고 있어 우물물은 너를 온몸을 돌며 투과한다 투과한 신묘를 응결시킨 것이 괘 나는 그것을 밤송이 까듯 한다 깃발이 펄럭인 것을 너는 보지 못한다 네 얼굴 손바닥에 묻어난 너의 수많은 갈래 길이 보여 어둠의 길은 가리고 꽃길을 열어주고 너의 CCTV를 예방한다 믿음은 네 몫 문은 열려있다, 철학관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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