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호당 2020.1.15
화살촉 봐라
누구를 겨누는가
선과 악이 뒤섞인 사회
악을 겨누어 경종 울려라
삶은 늘 팽팽하고 긴장한다
느슨할 때가 없다
삶을 겨누고 삶을 화살 시위에
장전한다면 자족을 위한 채찍이다
화살은 자신을 겨누고
자신을 꿰뚫어 봄이 참삶이 아닐까
화살나무 촉이 자신을 위해
날 새워 커가는 것처럼
살생의 도구는 긴장과 살의를
성찰로 전환하면 편안한 성장이 된다
화살나무는 날카로운 촉을
야망에 눈 돌려 자신에게
대로를 겨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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