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변산반도 채석강

인보 2020. 2. 22. 17:22

변산반도 채석강. 호당.  2020.2.22
굳은 맘을 씨줄로 엮어낸 
여인의 몸짓
수많은 학자가 저술한 
학술지
해풍이 실어 온 소금기를 받아 
새롭게 해석하여 층층이 쌓은 
심오한 논문들
벼락이든 폭풍이든 
해일이든 몰아쳐도
한 치도 허락하지 않은 
여인의 덕목
배운 사람아 
채석강을 보고 
절개를 굳혀 강직한 마음을
엮어낸 여인들의 책자임을 
알아차리면
발자취에 생기 폭폭 베일 것이다.

'자작글-020'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른 척  (0) 2020.02.24
파계사 진동루  (0) 2020.02.23
무화과  (0) 2020.02.21
원두막 영감  (0) 2020.02.21
움추린 것들  (0)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