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부샤부 syabusyabu /호당. 2020.6.7
펄펄 끓는 물에 잠시
잠겼다면 숙성된 거다
나 반 백 년을 맘 익히려
사찰을 두드렸다
조그마한 이익에
양보하지 않으려는 욕망
마음이 붉으면
쉽게 숙성되는 가봐
회자하면 감성이 젖는데
어찌하여 마음의 찌꺼기는
붙어있단 말인가
얇고 붉게 말아낸 마음이 돼야
숙성이 빨라
욕심 끌어안아 두껍게 쌓을수록
숙성하기는 틀렸어
우리 모두 가볍고 얇고
사근사근한 맘으로
펄펄 끓는 육수에서 숙성하자
숙성은 마음이 익어
남에게 맘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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