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두드리다

인보 2020. 6. 30. 09:40
    
    

        두드리다/호당. 2020.6.30 두드린 결과는 아픔이 있는 것이 아니다 봄비는 대지를 두드려 생명을 깨어나게 한다 봄 잠에 취한 손자 궁둥이 두드려 친구는 벌써 학교 가고 있다 벌떡 일어나 서두른다 그로부터 늦잠 버릇 고쳤다 한 방에서 자취하던 친구 대학 마치자마자 대기업 입사했다는 소식이 내 심장을 두드렸다 정신이 번쩍 머리 질끈 메고 뛰고 훑고 밤새우고 나도 입사했거든 두드림을 받고도 생각도 깨달음도 무심한 사람 깨어나라 두드림이 보약임을 알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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