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항 /호당. 2020.11.26
겨울바람이 여기 와서
후하게 맴돌아 가슴 포근하다
코로나
너는 기세 뻗어도
우리는 갈 길은 간다
공영주차장을 보면 안다
삶이 빼곡한 것이 아니다
인생의 생기가 코로나에
기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마스크는 입을 봉해도
소통해야지
어시장의 즐비한 파닥거리는 생명
그중 사근사근 고운 미인계도 좋다
손님 끄는 것도 상술 재주다
후하게 상 차려 주었다
남길 정도 포식 후한 대접
말씨는 다음 기회 연결 고리가 된다
후포는 인심이 후하다
바닷고기의 싱싱한 살점을
허겁지겁 감추고 배 두드리고
일어선다
격양가를 불러도 괜찮을까
코로나를 뚫고 겁 없이 즐긴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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