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헌팅켑

인보 2021. 1. 21. 15:18

헌팅켑 .호당.  2021.1.21
대체로 문인들이 헌팅켑을 
즐겨 쓴다
머리도 하나의 장식품이라 할까
예쁘게 치장하는 미용실 이용소
거기 들렸다 나오면 산뜻한 새 얼굴
세월을 거슬리는 행위를  
흰 머리카락에 염색하고 
젊음을 회귀하고픈 마음이다
이제는 세월을 거역 못 하고 
더는 내 본성을 속일 수 없다
흰 머리카락 그대로 보이고 싶다
헌팅켑을 쓴 사람을 보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나도 하고 싶다
선뜻 나서지 못하는 옹졸함이 
한번 변신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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