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켑 .호당. 2021.1.21
대체로 문인들이 헌팅켑을
즐겨 쓴다
머리도 하나의 장식품이라 할까
예쁘게 치장하는 미용실 이용소
거기 들렸다 나오면 산뜻한 새 얼굴
세월을 거슬리는 행위를
흰 머리카락에 염색하고
젊음을 회귀하고픈 마음이다
이제는 세월을 거역 못 하고
더는 내 본성을 속일 수 없다
흰 머리카락 그대로 보이고 싶다
헌팅켑을 쓴 사람을 보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나도 하고 싶다
선뜻 나서지 못하는 옹졸함이
한번 변신해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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