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겨울 화살나무

인보 2021. 1. 21. 11:29


겨울 화살나무/호당.  2021.1.20
한겨울 오돌오돌 떨면서도
그대 그리움을 잊지 않는 것은
봄이 오면 만나 줄 것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운암지 수변공원을 드나드는
신발들 
내게 따뜻한 눈길 보낸 적 있나
나 화살 겨눈 적 날린 적 없었다
화살 꽃단장하고 반겨주었다
오직 믿음 하나로 
모진 겨울 참고 맨몸으로 
기를 모아 참고 기다린다
이 겨운 모진 시련 이겨 살아남아
그대 그리움을 
내부로 끌어안고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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