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없음의 늪 //호당. 2021.1.16 퇴직하면 어떻게 생활하겠다는 생각 없이 맞닥뜨렸다 막막하다 석 점을 꼭꼭 찍고 잡았던 소 타래 그리워해봤자 현실을 부정하는 짓 하바드 대학 등 학위 없는 각종 대학을 다녀 봤자 자본주의가 물씬 풍겨 실감했다 묵향 날리고 당구공 맞히고 스텝도 밟아보나 무위를 상쇄하기 역부족 할 일없음의 늪은 그대로였다 시의 꽁무니 잡고 끙끙거리고 눈 감은 늙은 눈을 깨우쳐 드리고 조금 수위는 낮아진 듯하지만 이것으로 떫은맛을 누그러뜨리기는 부족했다 코로나는 집콕으로 봉쇄한다 할 일없음 고통을 삭이는 일이 내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