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나목에 온기를

인보 2021. 6. 1. 14:40

나목에 온기를 /호당.  2021.6.1
봄을 맞아도 눈 틀 
기미 보이지 않아
온기 불어넣으려 
내 입은 동그란 모음이다
같이 부화해도 시차는 있다
눈 트는 시차는 너무 멀다
눈 뜨려는 마음보다 
눈 틔우려는 마음에는
숫자가 곤두선다
어미 날갯죽지로 들락날락
시차는 더 벌어지고
암탉 체온이 내려간다
시차대로 
내 구개음 口蓋音은 달랐다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이버섯  (0) 2021.06.02
일출  (0) 2021.06.01
5월은 저문다  (0) 2021.05.31
새파란 볼기에 찍힌 지문들  (0) 2021.05.30
팔거 천변 걷기 길.  (0) 2021.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