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일출 /호당. 2021.6.1 장사 해안에서 하룻밤은 해답 없는 꿈속을 헤맸다 이른 새벽 거룩한 임 맞으려 쫓기듯 해안에 섰다 검 칙칙한 바다는 점점 붉어진다 산고는 시작했다 실핏줄이 툭툭 터져 바다를 물들인다 옥문이 열리는지 고요한 바다가 요동친다 불쑥 드러낸 옥동자 서광이다 황홀하다 대지는 은총 받아 생기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