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깨달음 괘종시계 /호당/ 2021.10.12 모 도서관에 들어서자 대형 괘종시계가 문지기처럼 서 있다 이 작자들 한집 살면서 벽 사이 두고 딴짓하는군 가랑잎 바스락거리는 바람에도 껄떡거리지 않네 이건 또 소리 없이 시시덕 철떡 하며 한 시간마다 문자로 대담하게 알리잖아 그래도 서로 모른 척 한 지붕 밑에 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