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강물

인보 2021. 10. 23. 10:07

      강물 /호당/2021.10.23 장모 기고 날 희끗희끗한 머리카락 풀풀 날리면서 검버섯 피우면서 모였다 물소리 듣기 어려운 골짜기와 골짜기 물로 만나 겨우 물장구칠 수 있는 물로 흘렀지 사랑의 맥박이 힘찬 울림으로 강물에 조각배 띄울 수 있어 하류로 하류로 수심은 깊어갔다 갈매기는 끼륵 끼륵 어서 오라 손짓하는 듯 한사코 미치지 않겠다고 팔다리 휘저었지만 어찌 세월을 이길 수 있겠나 제삿날 촛불 탁탁 불똥 튄다 장모님의 사랑이다 우린 정답게 강물에서 맘껏 헤엄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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