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시심으로 물들려 지려는 마음

인보 2021. 12. 3. 17:56

        시심으로 물들려 지려는 마음/호당/ 20021.12.4 나는 시심이 베이지 않아도 마음은 활활 탄다 유명 시인의 시를 읽을수록 나도 시로 물들어질 수 있을까 선인들이 파 놓은 시의 우물 덤벙덤벙 들어 몸 씻고 맘 씻고 때로는 다이빙 때로는 곤두박질 때로는 따라잡기 선인이 제시한 방향으로 쫓으려 산으로 들로 가사 밭으로 냇물에 빠져 흠뻑 몸 적시고 겨우 와랑 소리 듣고 이런 우물이 시로구나 시의 곳곳을 여러 번 길러보고 시심으로 가득한 고인 우물 알고 내 시심에 진하게 물들이려 등심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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