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통증

인보 2021. 12. 12. 10:39

 

통증/호당/  2021.12.12
막다른 골목에서 서러운 나이
척추협착증으로 왼발에 통증이
저리도록 몸서리친다
이것만 아닌 여기저기서 
누수 된다
오래 견디니 모두 어눌하다
맏이가 내게 최후 통첩하듯 했다
a 병원장 두려운 처방
당장 x-ray 촬영을 다그쳤다
b 병원은 정상이다
a 병원장의 종전보다 
가혹한 처방인 듯
수면장애
배변
저림 통 등등
통증은 시련이다
몰래 진통제로 다스린다
앞산 잣나무가 가죽이 드러나고
찍히고 뿌리가 베이고
나무는 고통으로 진물 흘린다
내가 해줄 일이 별로 없다
안타깝다
하늘의 매질인가

    '자작글-021'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월도 벌써  (0) 2021.12.12
    길거리에서 바지를 샀다  (0) 2021.12.12
    화장실  (0) 2021.12.11
    숟가락  (0) 2021.12.10
    참새  (0) 2021.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