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바리하지 말라/호당/ 2022.2.11 흐리멍덩한 시야가 분명하지 않아 내가 왜 이러지 자신이 미워진다 분명 좌회전하면 익혀 보았던 그 길일 터인데 낯선 길이 여기 어리바리하다 왔군 되돌아가라는 꼬불꼬불한 몸짓 거기 내가 좋아하는 게발선인장 하우스였는데 되돌아 다른 하우스를 들렸다 한껏 주가를 올려 나도 귀하신 몸이라 빵긋한다 어리바리한 수작이 그만 뒤꽁무니가 부끄러워진다 어리바리한 척 속은 뚫린 훤한 통로는 잔꾀가 소통한다 겉만 보고 허튼수작 걸지 마 말로 갚게 한다는 것 알기나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