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꽃샘추위 /호당/ 2022.2.17 가혹하리만큼 시샘 받는다 온몸 녹여 잎 피고 꽃피워 낸 것을 네 시샘이 내 콧잔등을 아리게 한다 스님의 동한 거처럼 마음 닦아 피워낸 꽃이다 내 사랑 내가 지킨다 우수 경칩 지났다 내 화사한 치마폭으로 사랑 듬뿍 품어 더 활짝 피워 낼 때 화들짝 놀라 시샘은 자취 없이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