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것들/호당/ 2022.2.27
찔레나무 밑동에서 불쑥 솟은 찔레는
싱싱한 풋내끼리 푸른색 발동한다
바다 건너 외딴섬에 있거나
말소리 다르거나
피부색이 다르거나
푸른 광채 총알 발사하는 것은 사랑이다
산을 넘고 바다 건너 한 달이 걸리던
2,3 년 걸리던 비행기 접어 날리는 것은
하늘이 내린 사랑이다
수많은 별 중에 하나
내 가슴 툭 떨어져 함께하는 것은
운명적인 사랑이다
지구상에 푸름은 푸름끼리
아바타가 날아 섬광을 날린 사랑을
부모님도 말리지 못한다
지금은 21세기 광속시대에
걸맞은 사랑은 푸른 것들의 특권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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