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창문가에/호당 2022.3.16 남쪽을 선망했다 남쪽 창가는 햇볕 받고 겨울철은 난로가 앞줄에 있고 그녀의 뽀얀 낯빛이 있다 북쪽 창가 책상 대열은 동목처럼 눈 틀 요랑 없이 뭐 별로 공부도 시원찮은 괄호 밖으로 생각하지는 않았겠지 햇볕 많이 받아 머리 꽉 채워 보다 공부도 앞서고 그녀의 매력에 기름 부은 것은 햇볕이다 북쪽 서러운 낯짝은 항상 남쪽을 그리워했고 나도 언젠가는 가리라는 희망 열심히 책장 넘겨 덕택으로 그녀의 대열에서 우쭐했다 남쪽 창문가는 풍요로운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