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곤드레 밥상

인보 2022. 4. 5. 09:35

    
    
    
    
    

    곤드레 밥상/호당/ 2022.4.4 팔공산 순환도로가 오랜만에 만난 듯 반색을 한다 봄 맞은 앞가슴이 신선해 콧방귀 벙긋거린다 이 골에서 저 봉에서 멀리서 가까이서 손짓하여 반긴다 부드러운 식감인 곤드레 밥상 상큼한 향에 당신과 내 맘을 뒤섞어 고소한 양념간장 뚝 뚝 정감 情感이 입속에서 확 퍼진다 나는 당신 통증을 돌돌 말아 삼켰지 처방전에 첨가한 곤드레 밥상이 드높은 효험을 기대해도 되겠지 밥상 뒤 커피 맛이 우리만이 몰래 가꾼 맛이 난다 팔공산이 더 선명하게 다가와 등을 민다 순환도로에 둘만의 행복이 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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