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미선나무 꽃

인보 2022. 4. 8. 23:29

        미선나무 꽃/호당/ 2022.4.8 앙증맞은 하얀 꽃이 다닥다닥 붙어 떼서리* 이룬 향기 뭉치가 군락 하니 장관이다 불개미 한 마리 한 방 쏜들 잠시 따끔 죽기 살기로 떼서리로 달려들어 코끼리를 공격하면 도망칠 걸 지난 적 중공군 인해 전술이 생각난다 미선나무 꽃향기 취한 나 떼서리로 몰려온 손이 간질이거나 주무르거나 토닥토닥해 호사한 콧잔등 벌름벌름 하얀 얼굴에 진한 향이 봄을 익힌다 *떼로 몰려다니거나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무리. 경상도 방언

'자작글-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잠  (0) 2022.04.10
봄-1  (0) 2022.04.09
추운 겨울 견디다  (0) 2022.04.08
실버 보조 보행기  (0) 2022.04.07
곤드레 밥상  (0) 202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