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봄바람 /호당/ 2022.5.4 봄바람은 모두 온순한 기질 아니다 설산을 거친 바람은 인정머리 없어 쌀쌀 십자가 거친 바람 사랑 품어 한들한들 내가 대면한 그 사람 눈동자에 내 얼굴에 그린 그림 보인다 꽃은 봄바람을 순하다 모질다 하지 않아 내게 닥친 바람 내가 감당할 몫 봄바람은 내 마음 훑고 나는 봄바람에 맘 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