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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022
영덕 대게
인보
2022. 6. 6. 23:31
영덕 대게/호당/ 2022.6.6 강구는 추억이 실린 항구 출렁거림은 바다의 본성 내 출렁거림은 기쁨이다 대자로 벌린 게 다리 짙은 바다향 품어 나는 바다를 삼킨다 대양을 훑어 자란 대게 대양의 정기를 아작아작 온몸으로 받아 넣는다 대게 속에 딸 내외 마음이 있다 딱딱 갈라 훑어 주는 마음을 넝큼넝큼 받아 삼킨다 오늘 삶이 기쁜 날 대게에 효심 꽉꽉 배겨 염치없이 마구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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