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다/인보/ 2022.8.20 사라지고 새것이 자리 차지하는 것이 자연이다 바위가 항상 바위로 있다면 나도 나로서 있어야 한다 기세등등하던 굴참나무 이파리 가랑잎 되어 이 구석 저 구석 처박히다 흙으로 돌아간다 나도 풀풀 날아 싱싱하다 하루살이처럼 하루를 꽉 채워 사라짐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직 하루를 꽉 채우지 못한 삶이 숨 쉰다 물 반 고기 반이 사라져 물만 찰랑거릴 날이 온다 . |
사라진다/인보/ 2022.8.20 사라지고 새것이 자리 차지하는 것이 자연이다 바위가 항상 바위로 있다면 나도 나로서 있어야 한다 기세등등하던 굴참나무 이파리 가랑잎 되어 이 구석 저 구석 처박히다 흙으로 돌아간다 나도 풀풀 날아 싱싱하다 하루살이처럼 하루를 꽉 채워 사라짐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직 하루를 꽉 채우지 못한 삶이 숨 쉰다 물 반 고기 반이 사라져 물만 찰랑거릴 날이 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