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풋구 먹는 날

인보 2022. 8. 31. 10:20
  
      *풋구 먹는 날/인보/ 2022.8.31 느티나무 그늘이 가득하다 일꾼들 와글와글 조무래기 재잘재잘 아낙네들 술 **버지기 연신 날라 온다 나는 애호박 ***적 한 광주리이고 귀청 댁 닭고기탕 몇 옹가지 우우 껄떡껄떡 금방 동난다 바지저고리 펄럭펄럭 어깨춤 들썩들썩 북 꽹과리 징 울려라 쳐라 퍼져라 이웃 동네까지 오늘은 풋굿 날이다 노을아! 앞서라 풍물이 뒤따른다 이 집 저 집 지신 밟고 깨갱 깽 쿵쿵 복 나오라 ****어메는 연신 음식 내 놓고 덩실덩실 한 쪽박 흥이 찰랑찰랑 막걸리 술술 흥청망청 풋굿날이다 신명 나게 한바탕 쿵쿵쿵 얼씨구나 좋다 쾌지나 칭칭 나네 *****걸쭉한 풋굿날이다 *음력 7월 백중 무렵 벼논 세 벌 메고 조금 한가한 날 택해 농민들 축젯날 **옹기 물동 *** 부침개 ****어머니 *****음식 따위가 매우 푸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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