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황새 한 마리

인보 2022. 10. 28. 18:56




황새 한 마리/인보/   2022.10,28

오늘도 황새 한 마리
팔거천을 찾아
외로움 한 움큼 
하늘 향해 뿌린다

미련 때문에
외로워서 찾아왔나

널 기다리던 팔거천
만나자 재잘 채잘 솨솨

강기슭 숲을 보라
외로우면 입 다물고
꼼짝하지 않는다

외로움 한 모금 꿀꺽
하늘 쳐다보고
미련 때문에 
오늘도 
찾아든 황새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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