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인보/ 2022/11.1
그냥 서로 좋아했다가
갈림길이 덤덤하다
불 꺼진 침실 괴성보다
불 밝은 나팔 소리가
더 겁날 때가 있다
사랑과 사련 邪戀과 뒤범벅
범벅 죽 먹듯 즐기다
손 놓고 등을 보인다
흥! 가라면 가라지
뇌까리면서 뒤로
켕기는 그 무엇 밧줄이 있다
검은 파도 밀려오지나 않을까
세월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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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인보/ 2022/11.1
그냥 서로 좋아했다가
갈림길이 덤덤하다
불 꺼진 침실 괴성보다
불 밝은 나팔 소리가
더 겁날 때가 있다
사랑과 사련 邪戀과 뒤범벅
범벅 죽 먹듯 즐기다
손 놓고 등을 보인다
흥! 가라면 가라지
뇌까리면서 뒤로
켕기는 그 무엇 밧줄이 있다
검은 파도 밀려오지나 않을까
세월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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