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인보/ 2022.11.23 102번과 105번 수화기는 고주파용이다 12시에 만나 점심식사를 약속했다 아닌 걸 당일 10시에 11시에 11.30에 벨이 울린다 약속 시각이 조급한가 맘이 조급한가 식탁에 앉자 메뉴를 정독했으면 좋을 걸 윗니가 없어 반만 슬쩍슬쩍 맛은 느꼈을까 송화기 입술은 쉴 새 없이 달싹달싹 상대 수화기는 고주파용인 걸 이웃 식탁까지 울림은 민폐 장님끼리 소통하는데 헤드라이트 밝아 고주파 소통의 괴로움이 얼마나 시원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