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이체/인보/ 2022.11.25
인터넷 세대에 승차한
한자 세대가
둔해진 것 속도감이다
자동이체 다음은
태평하고 무심해진다
갑자기 은행 통장을 불 켠 듯
꼼꼼히 밝혔다
갖가지 자동이체는
제 양만큼 흘러갔다
다만 통신 요금이
과하게 이체됐다
ARS는 으스름한 귀가
캄캄한 미로를 헤매게 했다
겨우 밝은 출구 찾으니
아가씨 목소리 들린다
상냥한 말씨 친절에서
고운 심성이 흘러
9개월간 과부하 이체는
무심의 대가로 만족했다
상냥한 친절은 고객 만족
인터넷 시대에서
늙은 눈이 번쩍 빛난다
자동이체를 가끔 점검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