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된서리 내린 아침/인보/ 2022.12.22 이때까지 맑은 가을날 늙은 들판이 누렇게 익어 갑니다 들판에 참새 내려앉아 조잘거려도 좋고 바람 불어 일렁거려 좋았지 무서리 내린 날이 닥칩니다 나락*이 정신 번쩍 차립니다 맑은 가을날에 북풍이 끼었는지 된서리에 나락 이삭 폭삭 고꾸라집니다 *벼의 사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