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5월은 저문다

인보 2024. 5. 28. 17:58

        5월은 저문다/호당/ 2024.5.28 봄바람에 연분홍 치마 휘날리다 저무는 5월 맞아 음습한 바람에 검 칙칙한 푸른 치마는 땀방울에 젖는다 종량제 봉투에 가득한 5월의 이야기 또는 메모 낙서들 곧 봉해서 폐기장으로 보내야지 15야 둥근달은 그믐에 왔다 미끈한 종아리 드러내지 않으면 봄날은 간다 그믐밤 혼자 춤추어라 저무는 5월 마음은 저물지 말라


'자작글-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천동에 뿌리 내리려  (0) 2024.05.29
배움을 위하여  (0) 2024.05.28
즐거운 저녁 식사  (0) 2024.05.26
발바닥이 감옥에 갇힌다  (0) 2024.05.25
티눈  (0)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