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 한 점찍는 시간호당/ 2024.7.8 무위고에 익숙해진 백발의 고목들 이빨 한두 개 빠진 것보다 한 끼 점 못 찍는 설음이 앞서지 이 시간만은 서둘러야 한다 오전 11시 30분 배식 시작 기다림에 익숙해 30분 전부터 복지 한 그릇에 길게 늘어선다 매일 점찍는 여기 기다림이 즐거운 먹는 시간 내일도 오리라는 기대 하나 품는다 침묵한 혓소리 숟가락 달그락 소리 우물우물 넘기는 울대의 울림도 복지나래가 모두 소거한다 |
식욕 한 점찍는 시간호당/ 2024.7.8 무위고에 익숙해진 백발의 고목들 이빨 한두 개 빠진 것보다 한 끼 점 못 찍는 설음이 앞서지 이 시간만은 서둘러야 한다 오전 11시 30분 배식 시작 기다림에 익숙해 30분 전부터 복지 한 그릇에 길게 늘어선다 매일 점찍는 여기 기다림이 즐거운 먹는 시간 내일도 오리라는 기대 하나 품는다 침묵한 혓소리 숟가락 달그락 소리 우물우물 넘기는 울대의 울림도 복지나래가 모두 소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