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새 소리/호당/ 2024.8.5
5월의 춘기 확 뻗자
뻐꾹뻐꾹 새소리
더 요란해진다
푸른 기운에 실린 소리
파도처럼 밀려
창호지에 배긴다
너도 춘정에 겨웠고
나는 봄 꿈에 젖어
사랑이 가까워진 듯 들린다
창호지에 귀 박아 듣다
애타 오른 조바심
손가락에 침 탁 발라
문구멍 뚫었더니
뻐꾹새 소리 들리지 않는다
|
'자작글-024'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숭아 파는 할머니 (0) | 2024.08.08 |
---|---|
믿음 하나 (0) | 2024.08.07 |
체면치레 (0) | 2024.08.04 |
섭씨 40 도 (0) | 2024.08.04 |
무심이 편할 때가 있다 (0) | 2024.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