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체면치레

인보 2024. 8. 4. 23:30

체면치레 /호당/  2024.8.4

연일 찜질방 같은 날씨
땀 흘리자고 들어간
방엔 체면치레는 있지

거실 31.5도
베란다 햇볕 쬐는 데는 
섭씨 40도
화기가 달려들어 
체면을 벗긴다

벗어야 숨통 트인다
폭 삶긴 고춧잎 같은 삶

한 대에서는 체면치레
열대 같은 거실에서는
가면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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