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섭씨 40도 2024.8.3 나프탈렌처럼 대기 속으로 승화하면 이글거린 화기 뿜는 해님이 하루의 가마솥을 달구어 놓는다 오랜 세월 겪은 옹이 박힌 고사목 같은 이들 열대 한 대 들락날락한다 그만 주저앉는다 섭씨 40도의 열꽃 잎에 떨어진다 폭삭 삶아버린 호박잎 같은 버티기 버거운 무위고 無爲苦의 삶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