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뻐꾹새 소리

인보 2024. 8. 6. 08:30

뻐꾹새 소리/호당/  2024.8.5

5월의 춘기 확 뻗자
뻐꾹뻐꾹 새소리
더 요란해진다

푸른 기운에 실린 소리
파도처럼 밀려 
창호지에 배긴다

너도 춘정에 겨웠고
나는 봄 꿈에 젖어
사랑이 가까워진 듯 들린다

창호지에 귀 박아 듣다
애타 오른 조바심
손가락에 침 탁 발라
문구멍 뚫었더니
뻐꾹새 소리 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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