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거리 증후군/호당/ 2024.9.6
달거리가 다가왔다
그이가 꼴 보기 싫어진다
뭔가 야릇한 감정이 출렁거린다
지난달 옆 동료와 말다툼이
싸움으로 번지자 우우
말리는 바람에 끝났지만
골이 깊다
사무실이 텅 비는 사이 기회는 이때
일 저지르고 말았다
아랫도리가 꿈틀거려 재촉하는 듯하다
그자가 갖는 공부 公簿 한 귄
감쪽같이 없애버리자
당황하는 꼴이 통쾌해진다
의심한들
함부로 내게 다그쳐 봐
물증이 없잖아
고발하면 무고죄로 역습할 것이다
안절부절못하는 꼴 보니
야릇한 쾌감을 느낀다
달거리가 오면 뭔가
사달이 터져야 증상을 넘긴다
첫사랑이 마주치자
아무 감정도 없다
내겐 옥시토신이 분비하지 않아
달거리는 끝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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