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추석 -내가 맞는-

인보 2024. 9. 18. 09:54

추석 -내가 맞는- /호당/ 2024.9.17

올해는 일찍 찾아온 추석
섭씨 33도 한여름 날씨
벼 이삭들 한창 햇볕을 즐기는 중

고향 떠난 객지가 고향
받침 하나둘 떨어진 말이랑
귀 한밤중 어둠 깔린 나이

추석이라 반길 일이란
외지인이 
오늘 내 곁에서 피 끓는 
혈연을 실감해 즐길 명절인걸

한마당 쏴아 철썩 
파도처럼 밀려왔다 
썰물 빠져나간 뒤엔
또 
외지인을 그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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